길·단국·명지·의정부성모 등 전국 10개 거점병원·35개 응급실 참여

대도시 의사와 농어촌 의사 간 원격협진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도농 간 응급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현재 진행 중인 원격의료와는 별개의 개념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오는 8일부터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도시 거점병원 전문인력이 원격협진을 통해 취약지 응급실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농어촌 취약지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거점병원 전문의를 호출하고, CT 등 영상, 음성, 진료기록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원격으로 협진을 하게 된다.

충분한 전문지식을 갖춘 대도시 거점병원 전문의와 환자 상태를 잘 아는 취약지 응급실 의사가 협력해 질 높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6개 거점병원, 26개 취약지 응급실 등 총 32개 기관에서 시범사업이 시작되며, 연내 10개 거점병원을 비롯한 70개 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가천대 길병원, 제주한라병원, 춘천성심병원, 안동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목포한국병원 등 6개 기관이 거점병원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명지병원, 단국대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은 현재 원격협진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활성화를 위해 CT 등 영상자료, 음성과 화상을 통한 의료진 간 협진, 진료기록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원격협진시스템이 제공된다.

전화상으로만 전달받던 환자 상태를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cation System)영상, 진료기록, 심전도 모니터 영상 등으로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기사제공 : 보건의료문화를 선도하는 데일리메디(http://dailymedi.com)